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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30, 2012

Economics of almost everything: 몰입


재능이 있어야 감당도 가능하다. http://diigo.com/0qae6

Quotes:

Economics of almost everything: 몰입

    •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바하문트라는 블로거 때문이었다. 왠만한 책을 읽는 것보다 그분의 블로거가 더 재밌고 유익했다. 하루 만명 이상이 들어오는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한다고 해도, 블로깅으로 벌 수 있는 돈이란 건 그 블로그에 만드는 비용에 비하면 솔직히 별 게 아니다. 그 비용은 결국 "시간"이기 때문이다. 바하문트의 경우에는 그 비용은 본업(변호사)을 감안하면 싸 보이지 않았고,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절대치를 감안해도 분명 소중한 시간을 블로그에 할애한 셈이다.
      • 긴 호흡의 글을 쓰는 건 쉽지 않다. 남이 쓴 글을 보고 비판하고 흠집을 잡는 건 쉬워도, 논리의 얼개가 탄탄하고, 정보의 질이 좋은 글을 스스로 만드는 어렵다. 일단 지적인 훈련을 어느 정도 받아야 하고, 글을 써본 경험이 많아야 하며,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 책 같지 않은 책에도 낸 돈이 얼마인데, 그 정도의 블로그에 무임승차하는 건 미안한 일
          • 단지 그 시절에 훌륭한 인재들이 그 동네에 몰려 있었던 사건. 확률적으로 우연이라고 치부하고 그들의 행운이라고 믿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어린 시절의 그들은 분명히 상호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즉, 그들이 따로 성장했다면 지금의 잡스와 워즈니악은 없었을 것이다
            • 어른들은 어린 학생들이 책을 읽으면 좋아하지만 무슨 책이든 읽는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톨스토이의 소설이 명작이긴 하지만, 그런 책만 24시간 열심히 읽어댄다고 해서 괜찮은 인간이 되는 건 아니다. 어떤 종류의 아이들만이 그런 명작들을 흡수해서 괜찮은 인간이 된다.
              • "인생의 행복은 행복을 추구한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다. 몰입이 없이는 인생의 행복을 깨닫기란 어렵다. 그런데, 대개의 몰입이란 나쁜 것이다. 사람들이 훈련과 노력없이 몰입하는 것은 대개 쉽고 편하고 유익하지 않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도박, 게임, 만화, 무협지, 등 몰입에서 벗어났을 때 몰입전에 비해서 상태가 나빠지는 것들이다.
                • 물론, 수학자나 음악가나 과학자들은 생산적인 몰입에 빠진다. 그들이 작품이나 논문에 몰입하는 이유는 그것이 쾌감과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몰입은 (몇몇 천재를 빼면) 고도의 노력 없이는 빠져들기 어렵다.
                  • 무엇이 나쁜 몰입과 좋은 몰입을 결정하는가? 나쁜 몰입은 뇌가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뇌를 움직일 수 없다. 좋은 몰입은 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역시 뇌를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 게임을 하는 것 자체에 재미(라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몰입하고 밤을 새면 아침에 남는 건 피곤 뿐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게임의 구조를 분석하고, 게임을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를 최대한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면, 밤을 샌다는 결과는 비슷할지 몰라도, 몰입에서 깨어났을 때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바하문트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은 나쁜 몰입을 하고, 어떤 사람은 좋은 몰입을 할까?
                        • 잡스와 같은 인재를 키우겠답시고, 아이를 방임하는 건 그다지 현명한 현명한 생각이 못된다. 일단 대부분의 아이들은 잡스와 같은 전투력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 결핍을 잉여로 바꾸겠다는 의지와 다른 사람에게서 자신에게 없는 장점을 빨아들이는 흡수력이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건, 그 아이 옆에 워즈니악이 있을 것이란 보장은 더욱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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